낄낄

화해하는 삶은, 아무래도, 이제 끝난 것 같다.
앞으로 만날 인간들과는 사적으로는 얽히지 않겠다고 생각했건만,
감정 없이 살 수는 없는 법이라..
생각보다 나는 훨씬, 장단을 맞춰주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고로,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들지 않으므로,
화해하는 삶과는 아주 오랫동안 굿바이다.
후회할 일 없다.

by 김창 | 2009/11/04 22:45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야신

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도 있구나 싶겠지만,
결과적으로 야신의 퇴장 퍼포먼스는
sk를 살렸다.
야신이 그냥 야신이 아니다.
수첩에 보면 다 적혀 있을 껄. ㅎㅎ;

by 김창 | 2009/10/24 12:13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누군가
누군가의 연애의 시작은
누군가의 연애의 끝.
사랑은 확실히 돌고 돈다.
사람만 바뀔 뿐이지. ㄲㄲ;
by 김창 | 2009/10/20 13:28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우리는 따라간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382318.html

공화당 정권 붕괴와 최초의 흑인 대통령 등장으로 귀결된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 실패가 최근 일본 자민당 55년 체제 붕괴와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통해 재확인됐음에도 한국은 이제야 신자유주의의 본격 추진을 다짐하는 정권이 위세를 더해가고 있다.

...

금융위기는 한국을 시작으로 또 다시 온다.고 해도 되겠다.
펀드, 주식한다고 깝치지 말자.
by 김창 | 2009/10/18 15:56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지나간 추석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까지 2시간 30분이 남았다.
이글루스는 이 2시간 30분이 없었다면, 앞으로 또 몇 달 간 그대로 방치되었을 것이다.

시간이 돌아버릴 정도로 빨리 간다.
그런 것을 느낄 때마다 '사랑이 중요해 사랑이 중요해'라고 계속 되내인다. 

엄마 말대로라면 나는 뒤쳐져서도 늘 걸어가는 사람이지만, 생각만큼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  
엄마에게 말은 못했다.
'어마이, 나 생각만큼 찌질한 인생은 아니야. 행복을 표현할 줄 모르는 것 뿐이야...;' 
엄마는 그래서 또 한참동안 잔소리를 했다. 
우리 모자가 남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엄마의 잔소리는 통시적으로 증명한다.
지금 엄마는 커다란 훌라우프를 잠깐 돌린 후, 드라마를 누워서 보고 있다 잠이 들었다.

지난 밤 꿈에 할아버지가 나타났다는 엄마는 산소에 갔을 때 
물끄러미 할아버지의 무덤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은 굉장히 치열하게 서로를 미워하고 또 아꼈다.
남들은 두 분이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엄마는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난 날은 운이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가장 슬프게 당신을 보낸 사람이 엄마였으니까.
인생은 절대 한방이 될 수 없다. 켜켜히 쌓이는 게 인생이다.

아부지는 언제 나갔는지도 모르게 또 나갔다. 
아마 또 자전거를 타고 밤 거리를 달리고 있겠지.
아부지는 자전거를 탈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지난 밤 새벽 세시에 술 먹고 기어들어 왔을 때, 아부지는 불 꺼진 거실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본인 표현대로 라면 '청접장 명단 생각 중'이었지만,
이 새벽에 '결혼이 얼마남지 않은 철 없는 아들'이 또 어디서 싼 웃음을 날리며 놀고 있는지 걱정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부지와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는 함께 고민할 꺼리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부지는 아부지의 고민을 나는 나의 고민을 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고민에 대해 지나가듯 흘릴 뿐 길게 말을 나누지 않는다. 
이건 아부지를 닮은 나의 잘못이다. 낄낄;

군 제대 후 나는 진심을 들키지 않고 아주 유능하게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다른 인간들 사는 걸 보면 진심이란게 정말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어쨌거나 진심이 있다면 그건 혼자 안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부지는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이었고, 나는 이제 아부지의 완성본 타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할아버지가 1980년대 후반에 맨땅에 꼬라박듯 박아놓은 3층짜리 집은
이제 낡을대로 낡아서 할머니와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면 계단을 두 개나 지나가야 한다.
집수리를 한다는데 걸림돌이 한 두개가 아니다. 
안은 그 덕에 추석이 꽤나 즐거웠을 터. 
나도 우리 집이 먼데, 안은 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훨씬 더 멀겠지.

내일부터는 아마 전쟁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
후덕한 인간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재미는 있는데, 등 토닥이며 도와주고 싶은 인간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 낄낄;

결혼 날짜가 얼마 안 남았다.

 

by 김창 | 2009/10/04 22:54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세훈과 명박을 부탁해

한국 욕 했다고 개지랄을 떨던 애새끼들에게 할 말이 있다.
집값이나 전세값에도 관심 좀 가져달라.
이건 한국을 욕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좆나 못 살게 하는 대표적인 일이다.
그러니 제발,
오세훈이나 명박이도 미국으로 ㄱㄱㅆ 좀 부탁해.

by 김창 | 2009/09/10 10:57 | 빗맞은 안타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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